THE ORIGIN OF THE NEW BALANCE
뉴발란스는 1906년 영국 출신의 이민자 윌리엄 J 라일리에 의해 매사추세츠주의 보스턴에서 탄생하였다. 처음부터 우리가 익히 아는 스니커즈를 만들던 것은 아니었다. 발에 장애가 있거나 경찰, 소방관, 우체부 등 온종일 서서 일하느라 발에 무리가 많던 사람들을 위해 ‘아치서포트’(Arch Support: 지지대가 있는 신발 깔창)를 제작하는 것에서부터가 시작이었다. 재미있는 건, 닭 발에게서 영감을 얻어 그 역사가 시작되었다는 사실이다. 뉴발란스 창립자인 윌리엄 J 라일리는 닭 발톱이 3개임에도 드러나는 완벽한 균형감에 매료되어 아치서포트와 교정화를 개발하였다. 지금의 뉴발란스라는 브랜드명도 불균형한 발에 새로운(New) 균형(Balance)을 창조한다는 개념에서 유래된 것이다.
이후 1938년, 최초의 러닝화를 개발하였는데 이 신발은 보스턴 지역의 러닝클럽 ‘브라운 백 해리즈’ 의뢰로 제작되었으며 어퍼 부분에 캥거루 가죽을, 밑창에는 크레이프 솔을 이용하여 제작되었다. 그 클럽 소속의 다니엘 맥 브라이드는 뉴발란스의 신발을 신고 로드 레이스에 참가하였고 스포츠 분야에 있어서 뉴발란스의 인지도는 점차 높아지게 되었다.
그로부터 3년 후인, 1941년 뉴발란스는 주문자 생산방식을 통해 러닝화, 농구화, 야구화, 테니스화, 복싱화를 제작하며 다양한 방면으로 접근해 나갔으며 1960년대에 들어서는, 사람들의 각기 다른 발 볼에 따라 사이즈를 맞추는 혁신적인 스니커즈를 개발하였다. 그렇게, 1961년 최초로 발 너비에 따른 사이즈 구분과 물결 모양의 밑창을 가진 트랙스터 러닝화를 개발한 것을 시작으로 미국 내에서 큰 명성을 얻게 되었다.
이후, 1972년 짐 데이비스가 회사를 인수하면서부터 뉴발란스의 전성기는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비즈니스 분야에서 특출난 능력을 보여주던 짐 데이비스는 스스로 회사를 경영하고자 하였고 그 때 마침 마주하게 된 뉴발란스를 과감하게 인수한다. 당시, 뉴발란스는 아치서포트와 교정화 제조로 길러진 기술력이 스니커즈 업계에서도 높은 수준이었기에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상당히 컸다.
인수 이후, 러닝 분야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모델 205와 320과 같은 러닝에 최적화된 스니커즈를 제작하였고 이는 수많은 러너들에게 알려지는 계기가 된다. 대표적인 예로, 1975년 뉴욕 마라톤 챔피언인 톰 플레밍은 당시 대회에 모델 320을 신고 우승하였다. 그 이후에도, 짐 데이비스는 회사의 본원적 가치를 신발의 착화감, 활동성 그리고 제품개발에 두었고 뉴발란스 고유의 ‘N’로고를 제작하여 뉴발란스의 정체성을 만들어나가기 시작했다.